[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848억달러로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나갔다.
한국은행은 5일 '2017년 8월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7월에 비해 10억8000만달러 증가한 3848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4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고,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출한 달러화지수는 8월말 기준 92.7로 7월말에 비해 0.2% 하락했다. 유로화와 엔화는 8월중 미 달러화에 비해 각각 1.2%, 0.2% 절상(통화가치 상승)됐다. 미 달러화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구성 현황을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 3542억달러(92.0%), 예치금 207억7000만달러(5.4%), IMF특별인출권(SDR) 33억2000만달러(0.9%), IMF포지션 17억5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 등으로 이뤄져 있다. 유가증권이 7월에 비해 3억6000만달러 줄었고, 예치금이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국 3조807억달러, 일본 1조2600억달러, 스위스 785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945억달러, 대만 4445억달러, 러시아 4184억달러, 홍콩 4133억달러, 인도 3937억달러 등의 순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직원이 미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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