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멸종 위기종인 비늘베도라치의 새로운 1종이 독도 해역에서 발견됐다.
6일 해양수산부는 독도에서 비늘베도라치과의 국내 미기록종 1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기록종은 국내에서 서식하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는 의미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통해 '독도 해양생명자원확보 및 평가사업'으로 독도 해양수산 어류조사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올 초 독도해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1종을 발견하게 됐다.
비늘베도라치는 세계적으로 북서태평양 등지에 120여 종이 분포하는 농어목 어종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절멸종·멸종위기종·국제적 관심필요종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991년 120종 중 단 1종만 제주도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독도에서 발견된 비늘베도라치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국제적 관심필요종(Least Concern, LC)으로 지정한 종류로, 아직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종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전세계 자원 및 자연보호를 위해 1948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7만9800여 종의 생물을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비늘베도라치는 몸 길이는 4cm 정도로 1991년 제주에서 발견된 비늘베도라치와는 달리 머리와 가슴사이에 검은 반점이 있고 가슴지느러미 가시 수가 더 적은 것이 특징이다.
해수부는 이번에 발견된 국내 미기록 신규어종 1종에게 발견지 이름을 본떠 '독도비늘베도라치'라는 국명을 부여하고 국내학회에 발표했다. 향후 국외 유명 학술지 등을 통해 해외에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두한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에 독도에서 비늘베도라치 국내 미기록종을 발견한 것은 우리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며 "해양생태자원 보고인 독도해역에서 자원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해양수산생명자원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에서 발견된 비늘베도라치. 사진/해양수산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