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올해 상반기 경상수지가 36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 흑자는 70억1000만달러, 이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36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 기록은 6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상반기 355억달러, 하반기 345억달러 등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700억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상품수지는 수출 2819억2000만달러, 수입 2235억7000만달러로 583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4.3%, 21.5% 증가했다.
6월 상품수지는 9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1년 전(128억3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규모가 30억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 설비투자 목적의 기계류 도입 등이 늘어나면서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서비스수지는 157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 크다.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수는 지난 6월 25만5000명으로 1년 전 75만9000명에 비해 무려 66.4% 급감했다.
6월 여행수지 적자(13만9000만달러)를 포함한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는 77억4000만달러였다. 6월 기준으로도,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1위 적자 규모다. 여기에 내국인의 해외출국은 소득수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임금, 배당·이자소득 등을 뜻하는 본원소득수지는 상반기 40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기업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주주의 배당선호가 강화되면서 배당지급액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해외송금 등 대가없이 주고 받은 이전소득수지는 상반기 23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은 "7월 전망 당시 경상수지 흑자 규모와 대체로 부합하고 있다"며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700억달러로 나타나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2015년 7%에서 올해 4%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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