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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영화 '이모티: 더 무비'
2017-07-28 10:03:09 2017-07-28 13:56:50
[뉴스토마토 신건기자] 주인공 ‘진’은 이모티의 세계에서 다양한 표정을 가진 이모티이다. 1인 1표정이 원칙인 ‘텍스토폴리스’에서 ‘진’은 별종인 셈.
 
텍스토폴리스로 출근한 첫날, ’진’은 자신이 맡은 ‘뭐-‘라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모티들을 관리하는 ‘스마일’은 ‘진’을 오류로 판단, 백신봇을 이용해 삭제하려 한다.
 
백신봇에게 쫓기게 된 ’진’은 텍스토폴리스 최고의 해커 ‘핵키 브레이크’를 찾아가 '뭐-'라는 표정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절친 '하이파이브'와 함께 다양한 표정을 고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애니메이션 ‘이모티: 더 무비’는 스마트폰 속 이모티들이 살고 있는 또 다른 세상 ‘텍스토폴리스’에 찾아온 거대한 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이모티 절친 3총사 ‘진’, ‘하이파이브’, ‘핵키 브레이크’가 펼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이모티: 더 무비’는 우리가 자주 쓰는 ‘이모티콘’을 소재로, 스마트폰 속 세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실제 서비스 중인 어플리케이션들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해 친근감과 재미를 더했다.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이모티: 더 무비’는 조금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속 또 다른 세상에 이모티들이 살아간다는 발상은 마치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에서 비롯된 듯 하다.
 
그러나 한 가지 감정만을 표현해야 하는 이모티들, 잘 쓰이지 않으면 쓰레기통으로 향한다는 설정 등은 마치 현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것 같아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작품은 다양한 표정을 가진 인물 ‘진’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감정들을 다시끔 떠올리게 한다.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영화 ‘이모티: 더 무비’는 오는 8월2일 개봉한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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