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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e스포츠에 500억 투자…'WEGL' 브랜드 공개
대회와 엔터 요소 결합한 색다른 리그 개최…'개방형 플랫폼' 지향
2017-07-19 15:38:50 2017-07-19 15:38:50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브랜드 'WEGL(월드 e스포츠 게임·리그)'를 통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향후 3~5년간 선수·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인프라 구축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종목을 아우를 수 있는 e스포츠 리그의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19일 액토즈소프트 관계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덴티티)는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신규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아이덴티티의 e스포츠 사업 핵심 3가지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개최 ▲팀·선수 육성 및 지원 ▲e스포츠 인프라 투자다. 
 
이날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글로벌 게임·e스포츠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 발굴에 힘을 쏟으면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의 e스포츠 브랜드 WEGL에서는 전통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색다른 대회를 운영한다.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 정규리그 '프리미어', 팬들이 원하는 매치를 성사시켜주는 '슈퍼 파이트' 등 대회를 개최한다.
 
올 하반기에 방송될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은 참가자 모집부터 시작해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참가자들의 도전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입상자들은 e스포츠 전문가들의 지원 하에 팀으로 창단, 프로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시즌1 우승팀은 글로벌 토너먼트 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다.
 
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밝혔다. 우선 팀과 선수 육성과 발굴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프로 선수는 물론 아마추어, 여성 선수를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으며, e스포츠 종목 육성, 경기장 설립 등 e스포츠 인프라 관련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전명수 아이덴티티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500억으로 어떻게 자금을 마련하겠다라는 계획은 없지만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협업도 좋을 것 같다"며 "e스포츠가 수익이 안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것이라 생각한다. 게임종목과 모듈 등 수익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소를 넣으려고 하고 있고 인프라 역량, 개발업체 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이덴티티는 향후 중국, 북미, 유럽 등 주요 e스포츠 국가에도 진출해 각 지역별 정규리그화를 추진한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올해 펼쳐질 WEGL 프리미어, 슈퍼 파이트,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 모두 부산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각 모듈의 파이널 매치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지스타 2017 현장에서 펼쳐진다.
 
아이덴티티는 내년부터 2개 이상의 '프리미어', 분기별 '슈퍼 파이트' 및 연말 최종전 형태의 파이널을 진행, 연중 지속적인 e스포츠 대회 진행할 예정이다.
 
전 부사장은 "e스포츠 산업이 10년후에는 상상하지 못할정도로 성장해 전세대와 전계층이 즐기는 대중문화로 받아들여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고, 기기와 게임 플랫폼의 변화를 통해 훨신더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선도적으로 진입하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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