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겹치면서 2분기 원·달러 환율이 1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2017년 2분기중 외환시장동향'을 보면 2분기 원·달러 환율(기말 기준)은 1144.1원으로 1분기 말 1118.4원에 비해 25.7원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1분기에 비해 2.2% 하락(원화약세)한 것이다.
월별로는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3월 말 1118.4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1137.9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시즌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확대됐다.
5월에는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러시아 게이트' 관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 해임 등 미국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5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19.5원으로 하락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외환시장은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발 통화정책 긴축 신호 강화에 영향을 받으며 재차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44.1원으로 올랐다.
다만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축소되면서 1분기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4.2원, 변동률은 0.37% 수준을 보였다. 이는 1분기 5.7원, 0.49%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일중 변동폭, 변동률 역시 5.8원, 0.51% 수준을 나타내며 1분기 6.9원, 0.59%에 비해 변동성이 줄었다.
한은은 "주요 20개국 통화의 전일 대비 변동률이 전분기보다 축소된 가운데 원화 변동성도 2014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날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 기술 분야의 글로벌 호조 등을 근거로 들며아시아 통화 중 원화가 미 달러화 대비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종가, 기말 기준)은 올해 1월 1162.1원, 2월 1130.7원, 3월 1118.4원, 4월 1137.9원, 5월 1119.5원, 6월 1144.1원으로 연중 하락세(원화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분기 원·달러 환율 등 외환시장 동향.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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