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PC 출하량 역대 최저…부품 부족에 출하량도 '뚝'
전세계 PC시장 11분기 연속 하락세…HP, 레노버 제치고 1위 기록
입력 : 2017-07-18 14:50:33 수정 : 2017-07-18 14:50:3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글로벌 PC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졌다.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D램 등 부품 부족으로 PC 가격이 상승한 원인이 컸다.
 
18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61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저 출하량으로, 지난 2007년부터 11분기 연속 하락세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부품 부족으로 인한 PC 가격 상승은 2분기 PC 수요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이 고정돼 있어 섣불리 가격 인상에 나설 수 없는 기업용 시장과 달리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완화될 때까지 PC 구매를 보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체별로는 HP가 레노버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H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1260만대를 출하하며 20.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인 HP는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2위는 레노버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1218만대를 출하했다. 점유율은 19.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3위는 점유율 15.6%를 기록한 델이 차지했다. 델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55만대를 출하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PC 출하량이 14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했다. 소비자용 PC 수요가 줄어든 것이 전체 출하량을 끌어내렸다. 유럽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한 1700만대를 출하했다. 유럽 중에서도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자국의 일부 업체들이 PC 구매를 보류하고 있는 영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2150만대를 출하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 시장의 침체가 눈에 띄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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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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