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기자]대출,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금융정보 부족으로 사잇돌대출 이용이 어려웠던 채무조정자를 위한 전용 사잇돌 대출이 출시된다
17일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25곳에서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 중금리 대출이 18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채무조정제도를 졸업한지 3년 이내인 저축은행 사잇돌2의 소득기준 충족자 중에서, 금융거래 이력 부족 등으로 기존 사잇돌 대출이 어려운 사람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소득기준은 사잇돌2와 동일하다.
재직기간 5개월 이상 근로소득자는 150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사업소득자는 800만원 이상, 1회 이상 연금수령자는 800만원 이상이다.
2개 이상의 소득을 유지 중인 경우 합산해서 인정된다.
대출 한도는 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로, 소득수준, 성실거래실적, 부채 수준 등 상환여력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연 14~19% 금리가 예상되며 거치기간 없이 최장 5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이 적용된다.
이번 공급규모는 전체 사잇돌 대출 공급규모 2조1500억원 중 1500억원 규모로 예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정보가 부족해 사잇돌 중금리 대출을 받지 못하는 채무조정졸업자는 약 6만명에 달한다” 며 “높은 재활의지로 워크아웃이나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통해 성실히 채무를 상환해온 분들에게 금융이용 기회가 확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중금리 대출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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