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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질환 1위 녹내장, 한방요법으로 호전 가능해..
2017-07-17 11:47:41 2017-07-17 11:47:41
일반적으로 눈이 무겁고 피곤함을 쉽게 느끼며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과로의 연장선이거나 결막염 같은 눈병을 의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녹내장 초기에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평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녹내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갑작스러운 고안압 증세에 의한 시신경 손상으로 고통을 수반하는 급성 녹내장과 환자의 90%를 차지하는 만성 녹내장이 있다.
후자의 경우 시력 저하, 어깨 결림, 구토, 눈이 피곤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지만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어 간과 하기 쉽다. 게다가 시신경이 파괴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그만큼 자각도 어려운 것이다. 병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녹내장의 발병을 알게 되는 환자가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그렇지만 비록 치료의 골든 타임을 놓쳤다 하더라도 호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미경 빛과 소리 하성한의원 원장은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눈 건강 특허를 받은 안압 조절 침과 한약을 병행하여 시신경의 파괴를 막아 녹내장의 진행을 지연시키며 현 상태의 시야, 시력을 보존하며 제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한방요법의 핵심이다. 안과 질환의 치료가 어떻게 한방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의학의 근본을 들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서도 오장육부의 정기는 모두 눈으로 올라간다고 보고 있으며, 눈은 간의 또 다른 구멍으로 보기 때문에 전신을 아우르는 처방이 필요하다. 덧붙여 하원장은 “어긋난 경추와 턱 관절의 균형을 잡는 견인치료는 전신적인 측면에서 시세포의 회복을 돕고, 자가 운동법을 통해 남아 있는 시력을 보존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원장은 “녹내장으로부터 안전한 사람은 없다. 꾸준한 운동은 물론이고 음주,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녹내장 발병을 막는 지름길이다” 라며 녹내장 예방을 위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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