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5월에 비해 63억6000만달러 감소한 63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4일 한국은행의 '2017년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달러화, 엔화 등 모든 통화의 외화예금잔액이 5월에 비해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칭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난달 달러화예금 잔액은 53억9000만달러 감소한 54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기업의 현물환 매도와 결제성 자금 송금, 증권사의 정기예금 만기인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 부문이 48억7000만달러가 감소한 442억달러, 개인은 5억2000만달러 감소한 99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꼭 1:1 대응관계를 보인다고는 할 수 없지만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거주자외화예금 잔액도 변동하는 측면이 있다"며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업체들의 대금 결제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종가·기말기준)은 1144.1원으로 5월 1119.5원에 비해 약 25원가량 상승했다. 반면 5월에는 원·달러 환율(종가·기말기준)이 4월 1137.9원에서 1119.5원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예금 잔액이 17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출기업이 달러화로 지급받은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현물환 매도를 지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엔화는 3억8000만달러 감소한 40억달러, 유로화는 3억6000만달러 감소한 25억8000만달러, 위안화는 7000만달러 감소한 12억2000만달러의 잔액을 나타냈다.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잔액은 1억3000만달러 감소한 16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거주자외화예금의 통화별 비중은 달러화 85.2%, 엔화 6.3%, 유로화 4.1%, 위안화 1.9%, 기타통화 2.5% 등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44억4000만달러, 외은지점이 91억7000만달러의 외화예금 잔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이 515억7000만달러, 개인이 120억4000만달러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6월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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