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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이제 미국에서 만든다
빙그레,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서 생산·판매
2017-07-12 16:55:33 2017-07-12 16:55:3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빙그레의 장수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된다.
 
빙그레는 미국 서부 워싱턴주 밸뷰에 있는 '루센푸드(Lucern Foods)'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메로나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빙그레가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1년에 걸친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한 것이다. 빙그레는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이스크림을 수출해왔다.
 
이번에 메로나를 생산하는 미국 파트너사는 2200여개 슈퍼마켓을 소유한 앨버슨컴퍼니의 계열사로 PB 제품생산과 OEM 특화 공장이다. 인근에 있는 우유 공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빙그레는 연간 13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미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 매출은 지난해 기준 100억원 가량으로 이 중 대부분이 아이스크림 매출이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70%가 빙그레 지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 관세절감 등으로 현지 영업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빙그레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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