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로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면서 각종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7~8월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감염병이 상시 유행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익히고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엔 반드시 손을 씻도록 알려주고, 손을 씻을 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헹구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음식, 가공식품, 간식류 섭취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밥을 먹을 때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햄, 소시지 등을 위주로 식단을 짜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가공식품에는 일반 음식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턱없이 부족해 자주 섭취하면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어린이 영양제를 통해 부족한 미량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박미정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잘 먹어서 영양 과잉 섭취가 문제라고 하지만, 편중된 경향이 있다”며 “가공식품 섭취가 증가해서 어린이종합비타민제 한 알 정도는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비타민제는 시중에 정제형 제품은 물론이고 달콤한 캔디나 짜 먹는 젤리 타입 등 여러 가지로 출시돼 있다. 하지만 영양제를 먹일 때에는 원료나 성분이 믿을 수 있고, 아이에게 필요한 만큼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영양적인 측면에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비타민 영양제는 그 원료가 인공적인 성분보다는 자연에서 유래한 것을 골라야 좋다. 효모나 유산균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비타민은 소화가 잘 되고 위장에서의 부담이 적다. 또한 인체 친화적인 성분으로써 체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어린이 비타민 영양제의 원료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보면 된다. 인공적인 원료는 ‘비타민C’나 ‘아스코르브산’처럼 영양성분만 쓰여 있지만, 자연 유래 비타민 제제들은 ‘인디안구스베리추출물분말(비타민C 50%)’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된다.
아울러 어린이 영양제를 구매할 땐 아이들이 잘 먹도록 합성 착향료나 감미료, 색소 같은 첨가물이 없는 것으로 선택해야 안전하다. 또한 제조공정에서 생산 편의성을 높여주는 화학부형제까지 없는 것이 좋다.
화학부형제란 제조 과정에서 비타민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막는 등 생산 편의를 높이기 위해 쓰이는 첨가물을 말한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아무리 미량이라도 장기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체내 축적으로 인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어린이 종합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아이들이 먹는 것은 더욱 꼼꼼하게 살펴서 구입해야 한다”며 “몸에 좋은 영양제라도 상품화 과정에서 필요 없는 성분이 첨가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감미료나 착향료 등의 첨가물은 물론 화학부형제까지 없는 깨끗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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