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툭튀, 오리, 주댕이, 잇몸공주 등의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이 단어들은 돌출입 환자들이 학창시절부터 불리던 흔한 별명들이다. 그만큼 ‘돌출입’은 얼굴의 전체적인 균형을 무너트릴 뿐 아니라 촌스럽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준다. 그래서 돌출입으로 고민하는 많은 환자들이 성형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하려 한다.
일반적으로 돌출입이란 옆에서 얼굴을 바라보았을 때 코 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현저히 튀어나온 모양을 말한다.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입을 잘 다물지 못한 채 벌리고 있거나 입술이 자주 마른다면 돌출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기형적 구강구조로 인해 돌출입이 발생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외모 콤플렉스와 함께 구강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한다. 무의식 중에 입을 벌리고 있어 입안이 빨리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 교합이 맞지 않아 두통과 소화불량도 자주 생긴다. 일반인보다 충치나 잇몸 질환에도 더 취약하다.
돌출입 치료는 상태가 경미할 경우, 치아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치아교정은 치료기간도 길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없앨 심미적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최근에는 돌출입 수술로 치료적, 미적 효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환자들이 많다. 돌출된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돌출입수술’을, 치아 자체의 부정교합에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진단되는 경우에는 ‘양악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보통 돌출입 수술은 치아를 2~4개 발치하고 그 빈 공간만큼 앞턱을 뒤로 밀어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돌출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point(코 바로 밑의 인중부위의 볼록한 입술, 잇몸)다. A-포인트가 직후방으로 충분히 제대로 들어가야 돌출입이 제대로 들어가 이상적인 입매를 만들 수 있다. 제대로 수술이 됐을 경우 옆모습을 봤을 때 코끝과 턱끝을 연결한 가상의 선인 심미선(Esthetic Line)보다 입매가 들어가 이상적인 턱선과 얼굴형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드라마틱하고 성공적인 돌출입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철저한 수술계획이 필요하다. 개인마다 돌출 정도와 원인, 턱 관절 구조에 다르기 때문에 수술 방식과 시간, 비용, 회복 기간 등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모두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최봉균 CBK성형외과 원장은 “돌출입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병원에 와서 치아교정과 양악·돌출입 수술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갈등한다”며 “수술법이 중요한 게 아니라 환자의 뼈, 신경, 생활습관 등을 면밀히 고려해 정확한 돌출입 발생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최봉균 원장은 “원인에 따른 최적의 수술법을 선택했다면 개인의 얼굴구조, 윤곽, 밸런스, 개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을 진행해야 건강·미적인 기대치를 충족하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얼굴의 자연스러운 윤곽과 밸런스가 중요한 돌출입 수술은 단 몇 mm의 근소한 차이로 미녀가 노안의 할머니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녀와 할머니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숙련도에 의해 결정된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 성형외과 전문의의 유연성, 경험과 노하우, 정밀진단을 위한 장비 및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원장은 네이버 누적 방문자 수 330만명 이상인 ‘최봉균의 얼굴뼈이야기’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블로그에 소개된 양악수술·안면윤곽에 관한 불편하지만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모아 '양악수술, 안면윤곽(사각턱, 광대, 턱끝수술)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