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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ISA 누적수익률 5.3%…6개월 연속 상승
국내 금융시장 호조세 영향…대상 MP의 99% 플러스 수익률 기록
2017-06-30 15:34:35 2017-06-30 15:34:35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5.3%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개선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국민 통장'으로 작년 3월14일 도입됐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출시 3개월 이상 경과한 총 25개사의 204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5.3%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출시 이후 수익률이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하면서 ISA 수익률 공시 이후 최초로 누적수익률 5%대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11월 누적수익률 0.5%를 기록한 후 12월 1.46%로 개선된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다. ISA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9%로, 이는 1년 정기예금 금리 1.5%를 고려할 때 시중금리 상품의 3.3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출시 이후 수익률 5%초과 MP가 전체의 46%(204개 중 93개), 10%초과 MP는 전체의 13%(26개)를 차지했다. 대상 MP의 99%인 20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일부 채권형펀드 편입비중이 높은 MP 2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11.0%, 고위험 7.6%, 중위험 4.5%, 저위험 2.4%, 초저위험 1.5% 등으로 고위험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든 유형에서 최근 6개월·1년, 출시 이후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NH투자증권 초고위험 MP가 18.8%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QV 공격P’는 글로벌주식형펀드 38%·국내주식형펀드 37%·원자재펀드 7% 등의 투자로 출시 이후 수익률 18.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위험형에서는 HMC투자증권의 ‘수익추구형B2’가 중국본토·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100% ETF투자로 14%대의 수익을 기록했다.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중립A’가 국내주식형 20%, 이머징 22%, 유럽 8% 등의 투자로 10%대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초저위험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가 3%로 가장 높았고, 대신·KB증권 MP가 2%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0.5%로 지난달에 이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고위험 17.3%, 고위험 13.9%, 중위험 10.0%, 저위험 5.4%, 초저위험 1.5% 등 모든 유형의 MP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이어 키움증권 8.8%, HMC투자증권 6.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10%대의 고위험MP 등으로 전체 평균 5.6%로 집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5.3%)과 신한은행(4.6%) 등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5.3%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개선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금융투자협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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