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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수익률 4.15%…5개월 연속 상승세
4월말 기준 누적수익률, 전월 대비 0.85%포인트 상승
2017-05-31 17:17:08 2017-05-31 17:17:08
[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누적수익률이 4.15%로 전월 대비 0.85%포인트 개선되며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국민 통장'으로 작년 3월14일 도입됐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출시 3개월 이상 경과한 총 25개사의 203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4.15%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출시 이후 수익률이 전월 대비 0.85%포인트 상승하면서 누적수익률 4%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11월 누적수익률 0.5%를 기록한 후 12월 1.46%로 개선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2.65%으로 연환산 시 5.3%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정기예금 금리 1.52%를 고려할 때 시중금리 상품의 3.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형의 경우 유럽과 미국 등 해외선진국 편입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한 HMC투자증권이 높은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HMC투자증권의 ‘고수익추구형A1(선진국형)’이 누적수익률 16.70%로 가장 높았고, 고위험형에서도 HMC투자증권의 ‘수익추구형A2(선진국형)’이 누적수익률 12.53%로 가장 우수했다.
 
중위험형에서는 국내·해외 선진국, 이머징 주식형과 해외채권펀드를 편입 운용한 NH투자증권이 7%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했다. NH투자증권의 ‘QV중립A’가 누적수익률 7.85%로 가장 높았다.
저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의 ‘QV 안정추구A’가 누적수익률 5.17%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대우의 ‘일임형ISA 글로벌자산배분 저위험’이 3.60%로 뒤를 이었다. 초저위험에서는 키움증권이 유일하게 3%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초저위험)’은 누적수익률 3.14%로 가장 높았다.
 
한편,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7.95%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키움증권 7.3%, HMC투자증권 6.0%,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5.5% 순이었다. 증권사가 대부분 평균수익률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구은행은 고위험MP 수익률 9.0% 등을 앞세워 전체 평균 4.6%로 은행에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협회는 4월 말 기준 출시 3개월 이상 경과한 총 25개사의 203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4.15%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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