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심해서 병원을 찾으면 다리가 아닌 허리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척추질환 중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척추관협착증 때문이다.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들 대부분이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리가 아프고 당기는 것은 물론 통증의 빈도가 잦아서 제대로 걷으며 일상생활을 하는 것에 보편적인 삶이 아닌 커다란 불편함을 느낀다.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성 질환이라는 이유로 나이가 든 노인 누구나 당장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의료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 조차 엄두를 낼 수 없어 하루하루 지독한 고통과의 싸움에 고군분투 하고 있는 현실이다. TV조선 해바라기 시즌4 6회에서는 기초생활수급으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단 한번도 받지 못하고 고통을 온몸으로 견디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견뎌내며 살아가고 있는 이OO(72세)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OO(72세)씨는 조금만 걷거나 서 있는 것 조차 극심한 허리 통증을 참을 수 없어 20미터 정도의 거리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고 걷다가 주저앉기를 반복했고, 차라리 움직이지 않는 것만이 통증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정밀검사 결과 정상적인 사람의 척추관 공간은 14~16mm정도 라 할 수 있는데, 이OO(72세)씨의 척추관 공간은 5~6mm로 심하게 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는 일반인의 1/3수준으로 좁아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바른병원은 이OO(72세)씨의 어려운 형편을 고려하여, 중심성협착증이 심해 거동이 불편한 것은 물론 척추가 휘어져 보편적인 일상생활 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OO(72세)씨에게 의료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바른병원의 박재현 신경외과 전문의는 2포트내시경감압술을 이용한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였다. 수술 진행 중 이OO(72세)씨의 허리는 정밀검사결과보다 훨씬 더 협착이 심하여 협착이 된 부분을 제거하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정밀한 치료로 병변 부위만 정확하게 잘 제거되어 안정적으로 병실로 옮겨졌다.
3시간정도의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을 거쳐 병실로 옮겨진 이OO(72세)는 마취가 풀리기도 전에 “통증이 하나도 없어요. 허리에 통증이 하나도 없다고요.” 라는 말을 꺼내며,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전혀 없어서 아주 편안해서 몸으로 느끼는 건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2포트내시경감압술은 하나의 채널을 통해 수술을 했던 기존의 수술방법과는 다르게 1cm의 작은 2개의 채널을 이용하여 하나의 채널에는 40배를 확대해 볼 수 있는 고화질의 현미경을 삽입하여 보다 정밀하게 질환의 원인을 확인하고 또 하나의 채널을 통해 병변 부위만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며, 이 치료방법의 장점은 척추 불안정과 같은 후유증이 드물며, 신경 경막외 출혈이나 신경 주위의 유착이 적고,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생활이 빠르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고령환자들도 편안하게 수술할 수 있는 방법이다.
퇴원 전 찾아간 제작진의 눈에 놀라운 결과가 펼쳐졌다. 굽어져 있던 허리가 펴져 수술전과는 확연하게 다르게 키가 커져있었으며, 보행보조기 없이도 수술 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힘찬 걸음걸이를 걷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작진에게 이OO(72세)씨는 “이렇게 걸을 것 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바른병원 의료진은 “척추관협착증은 노화가 주된 원인이다. 그렇기에 50, 60대 이상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60대 이상에서 다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보행에 문제가 생긴다면 한번쯤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듯한 자세와 척추에 무리를 가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척추의 퇴행을 막는 효과가 있는 운동으로 등이나 허리 주변, 복부 근육을 꾸준하게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