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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 가상화폐 사업 나선다…"연내 브랜드 론칭"
B2B로 계약 논의 중…"기존 사업과 연계되는 부분 많아"
2017-06-29 15:12:09 2017-06-29 15:12:09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가상화 솔루션 전문기업인 퓨전데이타(195440)가 가상 화폐 사업에 나선다. 회사가 사업자에게 가상 화폐 생산과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B2B(기업간 거래) 사업의 경우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퓨전데이타는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론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29일 퓨전데이타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사업을 준비했는데 최근 B2B 쪽으로 문의가 많이 오는 상황으로 계약을 논의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퓨전데이타의 홈페이지에는 ‘J-Get Suite’ 라는 명칭으로 가상화폐 사업이 명시됐다. 설명에는 ‘전문 엔지니어와 클라우드 알고리즘을 통한 고효율 가상 화폐 사업’이라고 됐다.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은 비트코인과 같은 다양환 가상 화폐를 직접 생산하고 관리 및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Get Suite는 가상 화폐 인프라 컨설팅 및 구축, 시스템 개발, 서비스, P2P 거래 등을 포괄하는 사업이다.
 
특히 퓨전데이타는 B2B 모델에 이어 B2C 모델로도 준비하고 있다. B2B의 경우 사업자가 원하면 시스템 구축부터 시작해 과금 같은 부분까지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부분을 제공한다. B2C의 경우 빠르면 9월 이내 늦어도 연내에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먼저 회사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려고 했는데 요청이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좀 늦어지게 됐다”며 “빠르면 9월 늦어도 연내에 늦지 않은 시기에는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중앙은행이나 금융회사가 발행이나 거래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용자 간 온라인 거래만 가능하다. 현재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700여개가 넘는다.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은 높다. 사용영역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보안기술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을 대신할 안전자산으로 떠오르면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의 가격은 300만원이 넘는다. 연초 120만원대에서 2배 넘게 상승한 상황이다. 이 밖에 이더리움도 40만원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대시도 20만원을 넘기고 있다.
 
특히 퓨전데이타는 가상 화폐 사업의 시작 이유를 기존 사업과 연계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회사의 주력인 가상화 솔루션이 가상 화폐 생성에 최적화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퓨전데이타가 가상화 기술 쪽으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서버와 그래픽카드 등을 모아 계산 서버를 만드는데 이 부분이 가상화폐 쪽으로도 최적화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한 퓨전데이타는 가상화 솔루션 기술 개발업체다. 주력제품은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이다. 개인의 업무공간을 서버에 할당하고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솔루션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2억1500만원과 42억9300만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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