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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교양 프로'의 힘…미디어셀러 강세
‘알뜰신잡’ 도서들 인기
‘명견만리’도 순위권
2017-06-22 08:00:00 2017-06-22 0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주요 서점가에 미디어셀러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과 KBS ‘명견만리’ 등 교양·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도서들의 판매 강세가 돋보인 한 주였다.
 
20일 영풍문고의 ‘6월14~20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알쓸신잡 출연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하의 ‘오직 두사람’은 전주에 비해 3위 오른 7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6월13~19일)의 집계에서도 전주에 비해 3계단 상승하며 6위에 올랐다.
 
책은 그동안 작가가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들 7편을 엮은 것으로 상실, 그리고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달 25일 출간 즉시 주요 서점가의 순위권에 들면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김영하 작가와 함께 출연하는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도 또 다시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다. 영풍문고의 순위에서는 8위, 인터파크도서에서는 12위에 들었다.
 
서점가에서는 방송에 출연해 일상적인 지식들을 풀어주는 그들의 모습이 도서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MD는 “최근 교양과 예능이 가미된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 인문학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송에 언급된 도서들의 유행도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작가의 책 외에 프로그램 속에서 언급됐던 ‘세계사 편력’ 역시 1~3권 모두 예스24의 종합 20위 안에 들면서 호평 받고 있다. 인도의 독립 영웅 자와할랄 네루가 쓴 책은 딸에게 보낸 196편의 옥중 편지를 엮은 것으로 그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세계 역사 무대에 비추어 볼 수 있도록 한 지침서다. 균형 잡힌 세계관과 역사관을 비롯해 사회 지도층이 가져야 할 도덕적 지침 등을 전한다.
 
알뜰신잡 외에 KBS ‘명견만리’의 방송 중의 내용을 엮은 ‘명견만리: 새로운 사회 편’도 출간 즉시 인터파크도서 10위에 올랐다.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을 엮은 이번 시리즈는 시민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 열풍부터 장수혁명 시대를 일컫는 서드 에이지, 한 분야에 심취해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덕후’들이 바꾸는 직업 세계 등을 두루 살피고 있다.
 
미디어 셀러의 강세 속에서 상위권 도서들은 여전히 전주에 이어 비슷한 강세를 이어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1권은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 1위, 영풍문고 2위를,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인터파크도서 1위, 영풍문고 2위를 기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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