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다원시스는 전장품의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철도차량 사업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을 통해 커다란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지난 15일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8회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세계 철도산업 관계자에게 다원시스를 알릴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1996년 설립된
다원시스(068240)는 본래 일반 상용전원의 주파수, 전압, 전류, 파형을 변화시키는 전력전원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작년 12월 로인을 인수·합병(M&A)하면서 전동차 자체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동차 사업부문의 통합에 따른 매출 증가분과 기존 전력전원장치 사업부의 성장으로 이미 1분기 매출액 208억, 영업이익 20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와 5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업체 대비 다원시스의 가장 큰 장점은 자체개발을 통한 낮은 제조원가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로인과 함께 컨소시업에 입찰해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도차 200량을 수주한 바 있다. 제조원가와 실적보유를 바탕으로 오는 7월에 있는 214량의 입찰에도 참여해 수주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한 생산능력(CAPA) 증설도 검토 중이다.
다원시스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준성 다원시스 부장은 “대만이 현재 전부 수입해오고 있는데, 전동차 공급과 함께 기술이전을 원하고 있다”며 “기술도 이전해주면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IT플라즈마 사업부문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장비도 올해 올해 큰 성장이 예상된다. 다원시스는 기존 OLED 증착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JIES 유기막 증착 방법을 개발했다. 기존 상향식 증착은 패널의 휨 현상, 마스크 정렬 어려움, 대면적 기판 물류의 어려움이 있었고 하향식 증착은 이물이 오염 발생 문제와 노즐이 막히는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JIES 공정은 패널의 휨 현상이 없고, 대면적 기판의 물류가 용이하며, 이물질 발생이 없다. 특히 상향, 상향 증착이 모두 가능하고 빠른 증착 속도가 장점으로 플렉시블(Flexible) OLED를 양산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최근 OLED 장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제8회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다원시스가 참가했다. 사진/다원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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