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스토리' 계정 도용 논란
음란광고 게재에 스팸쪽지도 발생…카카오 "서버 해킹은 아냐"
입력 : 2017-06-04 14:40:36 수정 : 2017-06-04 14:40:43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카오(035720)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의 일부 계정이 도용 당해 논란을 빚고 있다. 도용된 해당 계정에는 성인광고물이 게시되고 스팸쪽지가 지인들에게 발송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운영하는 SNS 애플리케이션 카카오스토리의 일부 계정이 도용돼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도용된 계정을 이용해 성인광고물이 게시되고, 스팸쪽지가 지인들에게 발송되는 일도 이어졌다. 계정의 비밀번호가 무단으로 변경돼 실제 계정 주인이 서비스를 이용 못하는 경우도 생겼다.
 
도용된 카카오스토리 계정에 외부기기가 접속했다는 알림메시지와 카카오스토리에서 지인들에게 보내진 스팸 쪽지.  
 
계정이 도용된 이용자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카카오스토리에 본인이 모르는 기기가 로그인했다는 메시지를 받거나 지인의 연락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번 계정 도용은 지난달 집중돼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스토리 이용자인 정시우(가명)씨는 "새벽에 카카오스토리에 로그인한 적이 없는데 모르는 기기에서 로그인이 됐다는 알림메지를 카카오톡을 통해 받았다"며 "확인해 보니 내 계정으로 지인들에게 음란 스팸쪽지가 발송됐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도 사용자들 중심으로 "누군가 내 계정을 가로채 음란광고 등의 스팸쪽지를 보내고 심지어 비밀번호까지 바뀌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잇달았다. 또 "카카오스토리가 해킹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해킹이 아닌 외부 사이트에서 확보한 개인정보로 계정 도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확한 피해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외부 사이트가 어디지인, 해커가 누구인지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외부 사이트에서 ID와 비밀번호 정보를 다량으로 확보한 후 카카오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에 로그인을 시도한 사례가 급증한 것이 확인됐다"며 "계정 보호를 위해 이메일 계정과 카카오스토리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 등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스토리의 내부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해킹당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네이버의 SNS '밴드'에서도 이용자 계정이 다수 탈취당해 밴드 내 게시판과 채팅창에 음란광고가 올라오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 사진/카카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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