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프로 OTC(Pro-OTC)’ 명칭을 ‘K-OTC 프로(Pro)’로 바꾼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전문투자자 전용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인 프로 OTC를 K-OTC 프로로 변경한다. 기존 일반투자자용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K-OTC(Korea Over The Counter)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통일성을 강조해 이용자들의 혼선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한재영 금투협 K-OTC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은 먼저 출범한 만큼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K-OTC 브랜드의 대중성과 친밀도를 보다 제고시킬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며 “시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조해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전날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OTC라는 이름이 주는 대표성을 확대 적용시키면 일반투자자와 전문투자자로 양성화된 생태계임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금투협은 홍보물과 온라인 플랫폼, 기타 자료에 쓰인 명칭 변경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달 8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본사에서 열릴 ‘K-OTC 프로 출범기념식 및 국제세미나’에서 시연할 각종 동영상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8월 출범한 K-OTC는 지난해 불거진 ‘청담동 주식부자’ 사기 사건을 계기로 비상장주식 거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높은 양도소득세와 거래종목에 제한이 있어 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따랐다.
이번에 신설되는 K-OTC 프로는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 기관투자자 등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가 없고 거래종목에 제한이 없어서다. 금투협은 초기 흥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출범 이후 3~4년간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고 비상장기업 관련 분석 보고서도 무료 제공키로 했다.
한편 코스콤과 금투협으로 분산돼 있던 장외 채권거래시스템, ‘프리본드’의 새 통합 플랫폼 오픈 시기인 7월에 맞춰 명칭을 ‘K-본드’로 바꾼다. 프리본드는 작년 말 도입한 FB메신저가 이용자 증가에 따른 잦은 접속장애와 오류를 보이며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협회는 프리본드 시스템의 전반적인 기능 고도화에 맞춰 거래 시스템 통합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협회는 K-본드에 대해 시스템 안정성과 이용자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향후 국내 채권 시장의 대표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달현 금투협 채권부장은 "안정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인하우스 형태의 장외 채권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며 "K-본드의 알파벳 K는 코리아(Korea)라는 의미와 코피아(금융투자협회·Kofia)를 모두 뜻한다"고 전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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