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FI 금호산업 인수제안 구조조정 방해”
2010-01-26 15:28:55 2010-01-26 19:57:4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002990)을 인수하겠다는 대우건설(047040) 재무적투자자(FI)들의 제안을 거부했다.
 
금호그룹은 26일 낸 보도자료에서 “FI들의 금호산업 인수 제안은 실행 가능성 자체가 분명치 않고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FI의 제안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구조조정 절차를 지연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FI들은 풋백옵션에서 대우건설 시가를 넘는 금액을 출자전환하고, 여기에 2조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경영권을 가지는 방안을 산업은행에 제안했다. 
 
금호는 FI들이 제안한 2조2000억원 신규증자 계획은 자금조달의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어 성사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유상증자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금호산업을 지원할 대책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
 
또 FI 설계대로라면 금호산업은 자본금이 4조4000억원에 매출액은 2조5000억원뿐인 기형적 구조를 가지게 되며, 주식을 팔고 받는 풋백옵션의 특성상 지분은 유지한 채 시가에서 모자라는 만큼만 출자전환해 금호산업 지분까지 가지는 것은 편법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FI의 제안을 수용할 경우 정상적인 구조조정이 지연되거나 차질을 빋을 수 있다며, 채권단이 요구 사항을 철회하길 희망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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