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김동연·정책실장 장하성…외교장관 강경화·외교안보실장 정의용
국민경제자문위 부위원장 김광두…외교안보특보 홍석현·문정인
2017-05-21 15:20:37 2017-05-21 15:20:3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 청와대 정책실장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각각 지명·임명됐다. 새 정부 경제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혁의지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외교안보라인에서는 외교장관 후보로 첫 여성이자 비외무고시 출신인 강경화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임명됐고,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으로는 정의용 전 제네바대표부 대사가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충북 음성 출생으로 덕수상고 졸업 후 스물다섯 살에 입법·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했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기획단장과 재정정책기획관 등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국정과제비서관,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도 거쳤다.
 
김 후보자에 대해 문 대통령은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통찰력과 조정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 관료"라며 "경제계와 학계, 정계에서 두루 인정받는 유능한 경제 전문가인 만큼 위기의 한국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하성 신임 정책실장은 광주 출생으로 경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펜실베니아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과 국제지배구조네트워크 이사, 정책네트워크 내일 소장 등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재벌, 대기업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사회 정책을 변화시켜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박한 이론을 바탕으로 경제력 집중완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운동을 해온 경험이 한국 사회의 구조적 난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기간 중 민주당 선대위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를 이끌었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보임됐다. 문 대통령은 "저와는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경제를 바라보던 분"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제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삶을 중심에 놓으면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강경화 유엔(UN)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한데 대해서는 "외교부 국장 이후 2006년부터 UN에서 활동하면서 국제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내각 구성에서 성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임 외교안보실장에 임명된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지난 대선기간 중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단장으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 단장으로 한미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북핵과 사드, FTA 등 안보와 외교, 경제가 하나로 얽혀있는 숙제들을 풀기 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필요한 덕목은 확고한 안보 정신과 함께 외교적인 능력"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정 실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실장 후보로 거론되던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과 나란히 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비록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계신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첫번째)이 2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가운데)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첫번째는 정의용 신임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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