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공기업, 5년간 석탄화력 미세먼지 50% 줄인다
7조5000억원 투입 환경설비 개선…실시간 미세먼지 정보공개 시스템 구축
2017-05-21 14:38:09 2017-05-21 14:38:09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정부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감축 기조에 맞춰 석탄화력 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높여잡고, 시설 개선을 위한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발전공기업 5사는 21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동참하고, 정부의 핵심 정책인 미세먼지 감축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고강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미세먼지 대책회의를 열고 2022년까지 석탄발전 오염물질을 8만7000톤으로 줄이기로 했다. 2015년 기준 석탄발전 오염물질 배출량인 17만4000톤의 절반 수준(50.1%)으로 정부의 국내 감축목표인 30%보다 목표치가 높다.
 
한전과 발전공기업 5사는 발전소 환경설비 전면 교체에 6조2000억원, 건설 중인 발전소 환경설비 강화에 1조3000억원 등 총 7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감축사업의 조기 이행을 위해 30년 이상 노후화한 석탄발전 8기(3000MW)를 3~6월 중 발전 중지하고, 노후석탄발전소의 폐지시기 단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특히 심한 봄철에 석탄발전소를 집중 정비하고, 봄철 외에도 미세먼지 발생이 심각할 경우 석탄화력발전의 추가 정지 등 방안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대책은 석탄화력이 집중된 충남지역 등에 우선 시행하고 미세먼지 측정 결과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전력그룹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 미세먼지 측정소가 설치돼 있지 않은 발전소 주변지역 28개소에 미세먼지 측정소를 신규 설치하고, 내년 중으로 국민들이 실시간 미세먼지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공개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또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좋은 일자리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공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력그룹사 좋은 일자리협의회'를 사당단 회의 개최 시 운영해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과 이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9년 준공돼 48년간 전력을 공급해온 국내 최고령 화력발전소 서울화력 5호기가 폐지되던 지난 3월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가 고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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