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왕성한 식욕' 어디까지 갈까?
2010-01-26 10:00:1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롯데그룹이 편의점 업체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면서 유통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오후 바이더웨이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유니타스 캐피탈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
다.
 
이로써 롯데는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의 2003개 점포와 바이더웨이 1231개를 합쳐 모두 3234개의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와 공정위 승인 등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바이더웨이 임직원의 고용을 100% 승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편의점업계 판도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세븐일레븐은 바이더웨이 인수로 26%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돼 시장점유율 28.6%인 GS25와 2위 다툼을 벌이게 됐다. 현재 편의점업계 1위 훼미리마트(33.3%)와의 격차도 줄어들게 됐다.
 
이렇듯 롯데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주요 매물들을 독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막강한 현금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진행된 대부분의 M&A에서 롯데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롯데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기업들을 인수하는데 2조원 가량의 돈을 쏟아 부었다.
 
게다가 올해는 '바이더웨이' 인수를 비롯해 공정위의 승인만 남은 AK면세점 인수(2800억원), 오는 27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는 GS리테일의 백화점(GS스퀘어)과 할
인점(GS마트) 인수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해외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라 M&A로 인한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롯데의 사업전략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점차 증가해 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향후 GS리테일의 인수가 확정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긍정적"이라며 "GS리테일의 마트 14개점 중 롯데마트와 상권이 중복되는 점포는 고양점(경기도)과 송천점(전북) 2개점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 중복 상권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