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경기 침체 전망
정부 지원 사라지고 물량은 대거 쏟아질듯
2010-01-25 12:50:01 2010-01-25 12:50:0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인기가 높은 3곳의 김포한강 신도시 분양 성적입니다.

 
삼성물산(000830)의 레미안을 빼곤 대부분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레미안도 제한이 적은 3순위에서 청약이 몰린 덕분입니다.
 
그 동안 지방에서 심각했던 신규 아파트 분양 저조는 지난 해 김포 한강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까지 번졌습니다.
 
분양이 잘 되던 지역들도 광교를 제외하고는 지난 연말부터 분양 인기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아파트 분양 시장은 올해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정책적인 지원이 사라집니다.
 
미분양 아파트나 신규 아파트를 계약하면 5년 동안 양도세를 면제해주거나 60%를 줄여주던 혜택이 올해 2월부터 마감됩니다.
 
기존 아파트보다 입지가 좋고 가격은 싼 보금자리주택과 강남과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 공급이 예정된 것도 분양에는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무주택자들이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거나 위례신도시로 몰리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청약 신청자 숫자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오른 반면 기존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가 줄어 신규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줄어든 것도 침체의 원인입니다.
 
많은 건설사들도 올해 주택산업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대책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새로운 정책적 지원이 있거나, 경기가 크게 좋아지기 전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 건설사들은 올해도 많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미 미분양이 많은 건설사들에게는 새로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외 공사 수주나 공공사업 비중이 작은 곳일 수록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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