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 대혁신 도와달라"…바른정당 14명 탈당 공식화
2017-05-01 23:21:21 2017-05-01 23:21:59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보수 후보 간 단일화를 주장하던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이철우 사무총장은 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의원들과의 회동 후 브리핑에서 "단일화 전에 자기들이(바른정당 의원 14명이) 우선 유력한 후보에게 힘을 합치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내일 아침에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한다). 기자회견 내용대로 우리 당에서 적극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바른정당 의원들은 권성동, 김재경, 홍일표, 여상규, 홍문표, 김성태, 박성중, 이진복, 이군현, 박순자, 정운천, 김학용, 장제원, 황영철 의원 등이다. 앞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한 이은재 의원을 합치면 바른정당 탈당 의원은 15명까지 늘어난다.
 
회동 중간 자리를 뜬 홍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면 정권을 잡을 자신이 있다.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합해서 도와달라"며 "내가 창출하는 정권은 홍준표 정권이지 박근혜 2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에 이은 탄핵정국에서 당내 주류인 친박계와 의견을 달리하며 창당했다. 이들과 약 10분여 대화를 나누고 이동하던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보수대혁신을 같이 이루자고 했다"고 답했다.
 
이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결론은 거의 났는데 형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조금 더 생각하는 것 같다. 하여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른정당 의원수는 현재 32명으로 이들의 탈당이 완료되면 의석수 20석 이상으로 구성되는 원내교섭단체의 지위를 잃게 된다.
 
이날 회동에 참여했던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보수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재건을 이뤄야 한다는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입장을 정리해 내일(2일) 오전 7시 30분에 최종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내 의원들 간의 회동 소식이 전해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렵고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다. 몇달 해보고 실망할 거라면 애초에 길을 나서지 않았다"며 "끝까지 간다"고 완주 의사를 재확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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