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회복이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연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7%포인트 높은 2.7%로 제시했다. 오는 2011년 경제성장률은 최대 3.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회복을 이끌었던 이머징국가들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이머징국가들의 올해 평균 성장률을 종전보다 0.8%p 높인 5.2%로 제시했다. 중국과 인도는 올해 각각 9%와 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머징국가들과 함께 선진국 경제도 올해 성장세를 확대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 일본과 유로존 경제가 각각 1.3%와 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 상승세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축소와 높은 실업률의 영향으로 오는 하반기 이후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스 팀머 세계은행 성장전망그룹 국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부분 국가들의 실업률이 올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지나치게 일찍 거둬들일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경기부양책 지속이 장기화되면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역효과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해 각국의 정책 결정이 쉽지 않음을 우려했다.
또 그리스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신용등급 하락은 잠재된 위기가 언제든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스미스 오스트레일리아 앤 뉴질랜드뱅킹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경기 회복세는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시행 효과 "라며 "경기부양책이 축소되더라도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경기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CEO는 "세계 경제가 견고한 회복국면에 진입할 때까진 각국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