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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 실천하는 성인 10명 중 3명도 안돼
질병관리본부, 월간음주율 지속 증가해 60% 넘어…걷기실천율은 38.7% 불과
2017-04-19 14:40:22 2017-04-19 14:40:33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10명중 3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만 19세 이상 성인 9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총 22만8452명에 대해 조사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건강생활실천율은 27.1%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건강생활실천율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을 의미하는 데, 지난 2008년(34.3%)에서 8년새 7.2%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우리 성인의 걷기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은 38.7%로 2008년 50.6%에서 11.9% 포인트 줄어 하향세가 가장 컸다.
 
현재흡연율(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매일 또는 가끔 흡연)의 경우 같은 기간 26.0%에서 22.5%로 떨어졌고, 남자 현재흡연율도 49.2%에서 41.9%로 7.3%포인트 내려갔다.
 
현재흡연자의 금연시도율(최근 1년 중 24시간 이상 금연 시도)은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2014년 25.5%에서 2015년 34.6%로 급등했지만, 지난해는 29.7%로 떨어졌다.
 
월간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음주)은 2008년 54.1%에서 지난해 60.9%로 6.8%포인트 늘며 지속적인 상승추세다.
 
고위험음주율은 8년간 18.4%에서 18.6%로 0.2%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고위험음주율은 남성의 경우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맥주 3캔) 이상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분율이다.
 
비만율(체질량지수 25kg/㎡)의 경우 같은 기간 21.6%에서 27.9%로 6.8%포인트 늘었다. 최근 1년간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의 분율을 말하는 '연간 체중조절시도율'은 38.9%에서 58.9%로 20.0%포인트 급증했다.
 
우울감 경험율은 8년새 7.7%에서 5.5%로 낮아졌다. 다만 주관적으로 건강수준이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분율은 49.5%에서 44.6%로 낮아졌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만 19세 이상 성인 9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총 22만8452명에 대해 조사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건강생활실천율은 27.1%로,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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