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최근 국내 P2P금융업계가 금융당국의 관리감독과 더불어 실적증가 급성장세를 통해 금융권 내 신규 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업계의 발표된 누적 실적 집계액 결과를 두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P2P금융협회와 P2P금융권을 연구하는 민간연구소인 크라우드 연구소의 누적 대출 집계액 결과가 달라 소비자 오인에 따른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9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P2P금융협회가 발표한 3월 누적 집계액(7344억원)과 P2P금융을 연구하는 민간 연구소 크라우드연구소의 누적 집계액(9629억원) 발표 결과가 2000억원 가량 차이를 보이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협회와 민간연구소의 누적 집계액 결과가 달라 투자자들과 이용 소비자들의 문의가 발생했다"며 "최근 P2P업계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투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투자 유치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지만, 누적 집계액이 차이를 보이는 등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발생함에 따라 신뢰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6일 크라우드연구소는 2017년 1분기를 결산 한 'P2P금융성장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소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P2P금융업계의 누적 대출 집계금액은 96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96억원과 비교해 573%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날인 7일 한국P2P금융협회가 발표한 1분기 기준 누적 대출액은 7344억원이었다. 연구소가 집계한 결과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P2P금융협회는 현재 협회에 가입한 4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누적 대출금액이라며 국내 P2P대출액 중 90% 이상의 자금이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로부터 중개 되고 있기 때문에 집계액에 대한 신뢰성 부분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연구소의 집계액(9629억원)과 P2P협회의 집계액(7344억원)을 단순계산할 경우 협회의 누적대출액 비중은 76.2%로 협회의 주장과도 맞지 않는 모습이다.
또한 P2P협회가 가입 회원사만 조사해 발표하는 누적 집계 기준 역시 현재 협회가 P2P금융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변별력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P2P금융업계가 국내 금융 신규 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P2P금융협회가 앞장서 업계를 이끌어가는 부분은 이해하고 있지만 포용성을 높이고 업계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선 비회원사들의 상태도 고려해야한다"며 "누적 대출금액 집계 기준 차이 등의 비회원사들을 도외시한 상황은 업계를 평가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도에도 문제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와 P2P금융권을 연구하는 민간연구소인 크라우드 연구소의 누적 대출 집계액 결과가 달라 소비자 오인에 따른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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