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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전저점에서 숨죽인 증시
2008-03-18 12:19:46 2011-06-15 18:56:52
 주식시장이 혼조권에 머물고 있다. 장초반 미증시의 혼조마감과 투자심리 안정을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하던 국내증시는 12시가 가까워 오며 기관 매수탄력이 둔화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18일 12시 현재 코스피는 1.45포인트 하락한 1572.90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1.72포인트 내린 598.96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 현선물 매도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 폭은 어제에 비해 크지 않은 양상이다. 전저점 부근에서 눈치보기가 나타나는 가운데 기관수급의 향방에 따라 지수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업종별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강세로 전기전자 업종과 낙폭이 컸던 건설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도 종목간 흐름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강하지만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등의 탄력은 둔화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 종목의 탄력도 둔화되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환율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뚜렷한 주도주와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의 흐름을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신서비스 종목은 오르고 있지만 NHN과 다음은 밀리는 등 업종 수급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업종 내에서도 평산, 태웅, 성광벤드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등 시장을 이끌 주도주와 매수주체의 부재가 뼈아픈 양상이다.

 테마로는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주와 정유주가 움직이고 있으며, 새만금 테마, 대운하 테마 등 신정부와 연관있는 테마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제 2의 베어스턴스로 추정되고 있는 리만브러더스의 실적발표우려와 FOMC회의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고 있어 시장이 쉽게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모습이다.

 단기적으론 낙폭과대주의 반등을 기대해볼 만 하지만 전저점에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방향성은 미국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발표가 만료되는 주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etoam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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