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삼성전자, 목표가 최고 272만원…단기급등 조정 부담 상존
입력 : 2017-03-20 16:05:06 수정 : 2017-03-20 16:05:06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고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장 중 212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이날 212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최고가도 갈아치운 상황이다.
 
20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5000원(1.18%) 내린 20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견고한 펀더멘털, 자사주 소각과 배당정책 개선, 지주회사 전환 이슈 등을 고려해 당분간 주가하락을 예상해 볼만한 논리적 근거가 크지 않은 가운데 목표주가가 최대 272만원까지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부품사업의 가파른 개선세와 갤럭시S8의 구조적인 성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력한 주주환원 등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간 급등한 주가에 대한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유일한 부담은 단기 급등”이라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올초 180만5000원에서 이달 210만원대까지 오르며 16% 넘게 상승한 상황이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수익률(6.83%)를 웃도는 수준이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도 “현재의 흐름상 삼성전자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주가 단기상승폭이 180만원대에서 210만원대로 올라선 만큼 단기 급등에 따름 부담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기전자업종을 1274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단기간 주가 급등이 이루어졌던 시기는 2003년 카드 사태, 2004년 하반기 중국발 긴축 충격, 2008년 리먼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글로벌 경제 침체기 이후다. 일례로 지난 2011년의 경우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우려 우려로 같은 해 8월 67만2000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실적 호조 속 회복세를 나타내며 그해 11월 100만원대를 돌파하고, 12월 중순에는 사상최고가(108만4000원)를 새로 쓰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에 기초할 때 삼성전자의 주가 단기 고점을 230만원으로 예상했다. 
 
곽현수 팀장은 “삼성전자가 직전 네 차례의 급등 시점과 비교해 보면 230만~250만원이 단기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230만원 근방까지 상승할 경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가가 230만원 근방까지 상승할 경우 조정이 있을 수 있어 추격 매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해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만5000원(1.18%) 내린 20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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