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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또 사상최고가…207만원 마감
지배구조 개편·증설모멘텀…코스피, FOMC 앞두고 '숨고르기'
2017-03-15 17:08:42 2017-03-15 17:08:4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눈치보기 장세에서도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207만원까지 올랐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8포인트(0.04%) 떨어진 2133.00에 마감, 4거래일 만에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22개월 만의 2130선 돌파라는 상승 피로감에 14~15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더해지면서 시장은 소폭 조정받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0원(0.10%) 추가로 상승하며 207만원 마감, 사상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이날 매수 물량 1200억원 가운데 819억원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일정대로 순항중이라는 점, D램과 시스템LSI 등 신규라인 증설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15일 전날보다 2000원(0.10%) 추가로 상승하며 207만원 마감, 사상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사진/뉴시스
 
업종별로는 통신, 증권, 전기가스, 서비스, 기계는 올랐지만 섬유의복, 운수창고, 유통,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2.98% 밀린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00830)(-0.76%), POSCO(005490)(-0.89%), 현대모비스(012330)(-1.42%), 신한지주(055550)(-0.60%), 삼성생명(032830)(-0.44%)이 조정받았다.
 
통신주가 실적 및 배당 매력 부각에 동반 강세였다. SK텔레콤(017670)(4.89%)과 LG유플러스(032640)(4.63%)가 초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나란히 경신했고, KT(030200) 역시 3.4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조정받으며 전날보다 5.44포인트(0.89%) 떨어진 608.68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3.47%), 카카오(035720)(-1.56%), CJ E&M(130960)(-1.54%), SK머티리얼즈(036490)(-2.42%)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덴티움은 장중 3만9000원까지 올랐지만, 시가 대비 3700원(9.69%) 떨어진 3만4500원에 마감했다. 다만 공모가(3만2000원)는 웃돌았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20원(0.45%) 내린 1143.60원에 마쳤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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