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리공방, 아기자기한 모양 천연비누 '눈길'
2017-03-13 18:58:27 2017-03-13 18:58:27
화학 물질의 위험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천연 제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물건 하나를 고르더라도 천연 성분으로 제조된 제품을 선호하며 몸과 환경에 모두 좋은 이른바 ‘착한’ 상품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다. 특히나 몸에 닿는 제품에 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핸드메이드 천연비누를 제작하는 ‘핸리공방’의 대표 박정현 작가는 천연비누의 가장 큰 특징으로 피부에 좋은 특별한 성분의 첨가 보다 ‘해로운 성분’이 들어가지 않는 점을 꼽는다. 박정현 작가는 “고기능성의 고급재료는 오히려 일반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에 더 많이 들어 있을지도 모르지만 단기간에 대량으로 만들어져 유통되는 이유로 일반상품에는 인공, 화학 성분이 함께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간혹 천연비누는 잘 물러진다거나 오래 보관할 수 없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천연’의 증거인 셈이다”고 말했다.
 
피부에 해가 될 만한 것들을 극도로 제한하는 부분에 있어서 박정현 작가는 천연제품을 높이 평가 하며 “최근 화학계면활성제의 유해성이 많이 알려지고 소비자들 역시 화학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천연비누의 경우 인체에 좋지 않은 화학계면활성제 대신 팜 오일이나 코코넛 오일과 약알칼리성의 고급베이스를 사용 한다”고 전했다.
 
박정현 작가가 이끄는 ‘핸리공방’ 역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화학성분을 배제하여 천연비누를 제작한다. 언뜻 다른 천연비누 업체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그의 공방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예뻐서 쓰기 힘들만큼 아기자기하게 디자인 된 천연비누를 제작하는데 있다. 박정현 작가는 “비누라는 것이 막 써도 되고 거품만 잘 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핸리공방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쓰기 아까울 만큼 예쁜 비누를 만들고 있다”며 “인테리어소품이나 방향제로도 사용될 수 있는 이 디자인 천연비누는 ‘Pet soap’(애완비누)라는 컨셉으로 제작되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 향과는 느낌 자체가 다른 천연의 은은한 향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핸리공방의 천연비누는 현재 푸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음식모양이 특징인 이 비누시리즈는 ‘천연’이라는 키워드를 암시하고 있다. ‘피부가 먹는 디저트’라는 컨셉으로 옥수수, 토스트, 양배추 등의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핸리공방 천연비누에 대해 그는 “품질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화학성분을 절대 배제하여 만들기 때문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박정현 작가는 “처음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과정 속에서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비누를 접하는 고객들이 ‘이거 비누 맞나요?’라고 되물을 만한 비누를 만드는 것이 꿈이며 나 자신이 비누를 만들며 받았던 기쁨과 위안을 소비자들께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서 박정현 작가는 “외롭고 힘들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분들과 서로서로 의지하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가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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