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내린 114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13.0원 내린 114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호조를 보이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지만, 임금상승률 자체는 기대보다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며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는 낮췄기 때문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하락한 114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또 미 연방준비제도 재닛 옐런 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지난달 말부터 내놓은 매파적 발언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이미 반영돼있어 FOMC 이슈보다는 투자 여건에 더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 요소가 상당 부분 제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에 나선 점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번 주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법안 수정안 표결, 미국·독일 정상회담 등 굵직한 대외변수가 예정돼있는만큼 외환시장은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위주의 거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매 동향을 주목하면서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유지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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