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창립 20주년 전환점 맞겠다"
해외시장 탐방 중 뉴욕행 비행기서 미래 전략 공유
2017-03-02 14:27:20 2017-03-02 14:27:2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이 된다. 20살 청년 미래에셋은 건강한 체력(재무상태)을 바탕으로 주저 없이 미래를 위해 도전하겠다."
 
사진/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2일 비행기 안에서 임직원에게 쓴 편지가 시장의 관심을 모은다. '일관성'과 '오픈경영'을 강조한 그는 오픈 경영창립 20주년인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화려한 비전도 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사랑하는 미래에셋 가족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 경제 현황 진단과 미래에셋의 해외진출, 글로벌자산배분 역량 강화와 같은 당부의 내용을 담았다. 
 
박현주 회장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을 넘어 글로벌 IB와의 경쟁을 위해 개인의 이해관계도 배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세계주요 국가에 IB 전문가를 배치하겠다고 전해 주목된다. 그는 "회사 설립부터 인수합병(M&A), 미국이나 유럽에 트레이딩 센터 건립 등 많은 인재들이 미래에셋에서 꿈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 20조원 달성 포부도 강조했다. 박현주 회장은 "운용사의 대체투자인력을 각국에 파견해 보다 안정적이고 창의성 있는 글로벌 펀드를 통해 고객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래에셋운용의 현재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는 약 15조원에 달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대규모 투자 밑그림도 그렸다. 박 회장은 편지에서 "한국을 오고 싶은 나라가 되도록 환경과 관광 인프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겠다"며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포함한 스마트팜에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와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에 동참해 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겠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전남 여수 지역에 1조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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