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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해체…계열사 자율경영(상보)
2017-02-28 15:33:05 2017-02-28 15:58:38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삼성이 특검 수사가 마무리된 즉시 미래전략실 해체 약속을 이행했다.
 
삼성은 28일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각사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 자율 경영한다고 밝혔다. 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실차장(사장) 및 전 팀장은 사임과 동시에 퇴사한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룹 사장단 회의 및 대관업무 조직도 폐지된다.
 
또한 최순실씨 모녀 승마지원 뇌물죄 혐의에 연루돼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도 사임하며 승마협회장직도 내려놓는다. 승마협회에 파견됐던 임직원들도 소속사로 복귀한다.
 
삼성은 아울러 외부 출연금, 기부금을 일정기준 이상은 이사회 또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승인 후 집행하기로 했다.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쇄신 방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0억원 이상 기부금은 이사회를 거치기로 하고, 그 내용을 외부 공시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었다.
 
삼성은 이날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 최지성 실장, 장충기 차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5명을 기소하면서 수사를 마무리하자, 미전실 해체 등 쇄신 방안을 내놨다. 미전실 해체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12월6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약속함에 따라 이행된 것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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