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구제역'..업계 영향은 적을듯
2010-01-08 18:50:1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에서 8년 만에 소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가운데 닭고기·참치 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대체식품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식품 기업으로는 참치캔을 제조·판매하는 동원F&B(049770)오뚜기(007310), 사조산업(007160)을 비롯해 하림(024660), 마니커(027740) 등 닭고기 업체, 생식품 제조업체인 풀무원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식품업계에선 구제역 발생에 따른 반사이익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있을 때마다 제품 수요가 단기적으로는 늘긴 했으나, 대체식품 수요로 보긴 힘들다는 것이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과거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주가에는 영향이 있었지만,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보통 제품의 매출은 가격 인하나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하림 관계자도 "구제역으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닭고기 등 대체식품쪽으로 이동한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심리적인 요인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기업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역시 구제역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구제역 발생 소식에 가장 우려가 되는 곳은 '대형마트'일 것"이라며 "구제역 우려로 국내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소비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구제역은 사람에게 옮기는 병이 아니고, 고기로 먹어도 감염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구제역에 따른 매출 감소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유 연구원은 판단했다.
  
여영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대형 할인점에서 취급하는 전체 품목 수가 3만~4만개 이상이다"고 전제한 뒤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해당 상품의 매출이 줄긴 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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