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구글, 자율주행 기술 축적 사활
네이버, 일반도로 주행 통해 기술 진화 속도낸다
입력 : 2017-02-21 11:01:36 수정 : 2017-02-21 11:01:36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NAVER(035420)(네이버)가 국토부가 부여하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일반도로 주행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전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이 한발 앞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턱 밑 추격을 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2017 북미오토쇼(디트로이드 모터쇼)'에서 크라이슬러와 협업한 '퍼시피카' 미니밴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이를 우버 형태의 '카 셰어링' 사업으로 발전시킬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주행 허가받은 네이버 자율주행차. 사진/네이버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별도법인으로 분리된 네이버랩스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IT업체가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의 자율 주행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 기준 레벨3이다. 각각 레벨5와 레벨4가 최고 기술 수준으로 네이버는 직전 단계까지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SAE가 인정하는 레벨4는 완전자율주행(레벨5)의 전 단계로 90% 수준의 자율주행이 되는 수준을 의미한다.
 
NHTSA의 경우 차량 운행시 인간 개입 정도에 따라 자율주행 성능 수준을 레벨0에서 레벨4로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레벨0는 현행 자동차 주행 방식을 가르키며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를 일컫는다. 레벨3는 맑은 날씨 등 제한적인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지만 운전자는 여전히 필요한 수준이다.
 
자율주행 연구에 있어 일반도로 주행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다양한 돌발 변수에 대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부 시뮬레이션과 정해진 시험장 안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 당시 보다 연구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앞으로 네이버랩스는 실제 주행 환경에서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연구도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 내 모빌리티(Mobility) 팀을 구성해 자울주행 기술을 연구 중인데 앞으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분야까지 연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퍼시피카는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회사 웨이모가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서 내놓은 첫번째 자율주행차다. 웨이모는 사업 초기에는 렉서스RX를 일부 개조해 사용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주행을 시작한 '버블카'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2인승 차량이다. 웨이모는 크라이슬러와의 협력에 이어 일본의 혼다와도 자율주행차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는 이달 말부터 퍼시피카 미니밴을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도로 주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렉서스RX의 실제 도로 테스트 이후 두번째 자율주행차량이다. 크라이슬러가 제작해 웨이모에 납품한 퍼시피카 미니밴은 총 100대 규모다. 현재 자율주행거리가 250만 마일(약 400만 km)인 구글은 올해 5월에는 300만 마일(약 480만 km)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2012년 처음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토요타 프리우스’, ‘아우디 TT’, ‘렉서스 RX450h’, 그리고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미니카 등 총 4가지 모델을 사용해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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