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넷플릭스, '영상콘텐츠가 커플에게 미치는 영향' 발표
2017-02-14 17:23:30 2017-02-14 17:23:30
[뉴스토마토 신건기자] 인터넷 기반 TV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TV 프로그램 및 영화 시청이 커플의 관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사진/넷플릭스(Netflix) 제공
 
'쇼맨스(쇼+로맨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설문조사는 비슷한 취향과 관심사가 연인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가운데 두 명중 한 명은 TV 프로그램·영화의 취향이 서로 맞는 것이 관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이 중 70%는 친구나 가족보다는 연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반면, 63%의 응답자가 파트너와 함께 보던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몰래 먼저 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넷플릭스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서베이몽키를 통해 두 번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넷플릭스가 연인관계의 단계별로 정리한 쇼맨스 관련 흥미로운 소비자 행태 설문조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한 쇼맨스(설문조사 데이터 1 참고)
관계의 시작단계에 쇼맨스가 끼치는 영향력은 예상보다 높았다. 국내 응답자 중 48%는 같은 취향의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와 같은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심지어 24%의 응답자는 콘텐츠 취향만 고려해 데이트 신청을 하거나 받아들인 적이 있다고 답해 처음 관계 형성에 쇼맨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지한 만남을 가지는 커플들의 쇼맨스(설문조사 데이터 1 참고)
이제 성격 궁합뿐 아니라 쇼맨스 궁합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상대방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무려 48%였다. 데이트 시 함께 보는 장르로는 역시 대중적인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가 7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드라마(42%), 액션·스릴러(34%)가 그 뒤를 이었다. 관계 발전의 척도 관련 질문에서는 응답자의60%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는 것이 관계의 큰 진척이라 본다고 답했다.
 
오랜 커플들의 쇼맨스(설문조사 데이터 1 참고)
오랜 연인 또는 결혼한 커플에게 스트리밍 서비스는 더욱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응답자 중 교제 중이거나 결혼한 커플들의 42%는 데이트 시 영화관에 가는 것 보다 집에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시청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파트너 몰래 미리보기에 대한 흥미로운 발견(설문조사 데이터 2 참고)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하는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한 환경이 상대방을 속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63%의 응답자가 연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 보던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몰래 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으며 그 중 85%는 계획된 것이 아닌 충동적 이였다고 말했다. 이유는 단순하게도 너무 재미 있어서 보는 것을 멈출 수 없었기 때문(65%). 넷플릭스 콘텐츠 중 주로 파트너 몰래 미리 본 프로그램은 <덱스터>, <기묘한 이야기>, <심야식당:도쿄스토리> 등으로 나타났다.
 
* 설문조사 데이터 1
2017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3,54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한국, 홍콩, 일본, 대만에서 각각 진행 되었으며 연령과 성별,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이용하는 커플의 비율을 균형 있게 배분하여 조사했다.
 
* 설문조사 데이터 2
2016년 12월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는 30,267명을 대상으로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일본, 대만, 홍콩,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포르투갈, 터키,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에서 각각 진행 되었으며, 연령과 성별,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이용하는 커플의 비율을 균형 있게 배분하여 조사했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