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개명
대선 앞두고 박근혜 지우기…대통령 후보 선출 간소화 당헌 개정
2017-02-13 17:22:38 2017-02-13 17:22:38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이 13일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만든 당명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박근혜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당명 개정과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새누리당은 새 당명에 대해 보수의 핵심 가치가 자유이고, 자랑스럽게 여기고 든든히 지켜야 할 영원한 우리나라가 한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당 로고는 횃불 이미지를 활용해 진취적으로 도약하면서 서로 포용하고 통합하는 형상을 구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강령과 당헌도 새롭게 개정했다. 개정된 강령에는 ‘헌법 가치’와 ‘국가 안보’가 대폭 강화됐다. 아울러 조기 대선을 대비해 대통령 후보자 선출규정 등을 담은 당헌 개정안도 의결했다. 대통령 궐위와 같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대선후보 선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대선 후보가 되고자 하는 자는 선관위 구성 전까지 당 대표와 최고위원(비상대책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 포함)을 사퇴하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한 당원소환제를 도입해 선출직 당직자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당원소환제는 선출직 지도부가 법령 및 당헌당규 위반해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경우 당원들의 소환으로 탄핵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새누리당 지도부들이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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