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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주권개혁회의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
문제인 대세론에 "또따른 패권교체일 뿐 정치 개혁 아니다" 일축
2017-02-07 13:55:05 2017-02-07 13:55:05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손 의장은 이번 통합으로 안철수 전 대표 등과 통합경선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어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날을 세우며 견제를 이어갔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개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불황과 실업률의 급격한 증가, 그리고 불평등의 심화는 국민생활을 위협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 내도록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나라를 구할 생각은 없이 정권 싸움에만 열중해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대개조해 새판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가의 기본 운영원리인 헌법을 바꿔서 불평등과 부패의 온상인 재벌 중심의 경제 체제를 강력한 중소기업 중심 체제로 바꾸고, 기득권 세력의 특권유지 수단이 된 검찰 등 권력기구를 국민주권의 수단으로 바꾸고, 승자독식의 정치체제를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세론이 강화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하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다"며 "모든 대세론은 허상이며 국민만이 진실"이라고 발언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공식 선언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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