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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세 마녀 심술' 비껴갈 듯
2008-03-13 12:17:55 2011-06-15 18:56:52
 올해 첫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만기일)는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를 흔드는 세 마녀의 심술이 비껴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매수차익잔고가 49917억원으로 낮은 수준인데다가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매수차익잔고 중에서 약 45000억원이 롤오버(매도물량을 차월물로 이월)되고 매도차익잔고도 약 2조원이 롤오버될 것으로 예상돼 물량 부담은 거의 없는 셈이 된다.
 
 부국증권은 매수차익잔고의 경우 지난 12월 동시만기와 지난 2월 옵션만기 이후 각각 7000억원, 4000억원 가량 수위가 크게 줄어든데다 3월물과 6월물간 스프레드가 높게 형성돼 롤오버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이번 만기 프로그램 물량부담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지수가 코스피 1670이하에서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이기 때문에, 지수가 현 수준에서는 만기일에도 매수우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선물 6월물에서 3월물 가격을 뺀 스프레드 가격이 최근 떨어진 점이 다소 염려스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외국인이 보유 중인 매도 포지션을 이월하기보다 청산하려는 압력을 키우게 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스프레드 매도(3월물 매수+6월물 매도)를 해야 보유 중인 3월물 매도 포지션을 자연스럽게 6월물로 이월할 수 있다.
 
 시장의 전망을 반영하듯, 11시 55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974억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차익거래 100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5억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뉴스토마토 권승문 기자(ksm12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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