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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감산 협약' 산유국 회동에 상승
2017-01-21 05:13:27 2017-01-21 05:13:27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주말 세계 산유국들의 회동에서 원유 감산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보다 1.05달러(2%) 오른 배럴당 52.4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 거래일대비 1.33달러(2.5%) 오른 배럴당 55.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OPEC 산유국들은 오는 22일 회담을 통해 감산에 대한 계약을 맺고 이행을 재확인한다.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도 "일일 생산량이 이미 150만배럴로 줄어들었다"며 감산이 유지되고 있음을 밝혔다.
 
팀 에반스 씨티퓨처스 전문가는 "비엔나 회동을 앞두고 긍정적인 발언으로 유가가 높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채굴장비가 증가한 사실이 상승폭을 낮췄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는 지난주 대비 29개 늘어난 551개를 기록했다. 또 미국의 원유 재고도 1주일 사이 23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와 셰일 생산 증가로 시장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머즈뱅크는 "원유 시장에서 지속적인 균형을 회복하고 강세를 유지하려면 상당 기간 감산 합의를 엄격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채굴기. 사진/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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