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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지난해 18% 성장…‘자율주행·인공지능’ 주목
2017-01-05 14:34:56 2017-01-05 14:34:56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지난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운송업, 유틸리티(전력·가스) 분야가 성장을 주도했다. 소비자가전 분야에서의 IoT 신시장 창출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IoT 시장은 7370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17.9% 성장했다. 2015년부터 해마다 연평균 15.6% 이상 고속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1조2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IoT 시장은 제조업이 1780억달러, 운송업이 780억달러, 유틸리티가 690억달러를 차지해 성장을 이끌었다. 소비자가전 분야는 그 다음 순으로 2020년에는 세 번째로 커질 것이란 게 IDC 예상이다.
 
글로벌 성장에 맞춰 국내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신영증권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IoT 시장 규모는 2015년 3조8000억원에서 2016년 4조6000억원으로 21% 증가가 예상된다. IT 강국답게 성장률이 글로벌 수준을 웃돈다. 2022년까지 연평균 30.6% 성장해 22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자율주행과 음성인식이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SUV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완전자율주행모드인 ‘ID 파일럿’ 기능이 장착된다. 포드는 2021년 운전자 간섭, 운전대, 페달이 없는 4단계 자율주행차 기술을 내놓는다.
 
음성인식은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차별화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출시가 유력한 갤럭시S8의 핵심기능으로 음성인식인공지능(AI)을 탑재할 전망이다. 음성으로 삼성페이 결제를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빅스비페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며, 남성버전(빅스비)과 여성버전(케스트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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