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버냉키가 내놓은 모기지업체의 담보물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발행한 모기지증권을 비롯해 민간 금융기관이 발행한 ‘AAA’, ‘Aaa’등급의 모기지 증권을 포함시키게 되어 현재 파산 일보 직전에 몰린 손버그, 칼라일 캐피탈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책의 세부 일정으로 미 연방은행은 오는 27일 첫 대여 거래를 시작으로 최장 28일까지 모기지증권을 담보로 경매 형식을 통한 미 국채 대여에 나선다.
이제 초점은 미 FRB의 TSLF를 통해 자금 수혈을 받은 미 알트 A 모기지업체의 회생이 가능한가로 모아지게 된다. 해답은 아직도 불확실하다. 미 알트 A 모기지업체의 파산 가능성은 다소 줄게 되었지만 그것이 곧바로 회생을 담보하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급한 불을 끄기는 했지만 자구 노력과 함께 모기지업체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 이렇게 모기지업체의 부실의 골이 깊어진 것은 미 주택시장의 하강이 여전하다는 데 있다.
미 알트 A 모기지업체의 신용등급이 유지된다면 신용경색의 국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알트 A 모기지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헤지펀드의 마진 콜 상황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손버그, 칼라일 캐피탈 등 알트 A 모기지업체의 부실 상각의 노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고, 파산을 모면하는 길은 신용경색의 위기에서 탈출하여 이를 극복하는 자구 노력의 이행 밖에는 도리가 없다.
지난번 보아왔던 뱅크오브어메리카(BOA)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인수 등 부실 모기지업체의 흡수, 합병도 거론될 수 있는 방안이지만 시장의 자율적 M&A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고 알트 A 모기지업체가 상당 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 방안도 일부 업체에 국한될 경우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수 있어 부담이다.
따라서 미 FRB의 최대 재량(裁量)으로는 현재의 위기국면에 있는 모기지업체의 신용경색을 완화해주고 시장 자체적으로 현 금융 위기를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데에 있다.
앞으로도 연방은행(FRB)은 TSLF의 형식에서 보듯 다양한 방안을 통해 시장의 위기를 덜어내는 데에 효과적인 정책적 수단을 마련해 낼 것으로 판단된다.
급한 불을 끈 알트 A 모기지업체의 중병은 아직 그대로이다. 시장은 패닉의 시간을 벌었지만 아직 사안의 근본적 해결은 남아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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