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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기획:최순실 게이트) 비선 실세에 의한 건국 이래 최대 국정농단
올해 정국 분수령 됐던 이슈들
2016-12-29 08:00:00 2016-12-29 08: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2016년 말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비선실세·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면서 발칵 뒤집혔다. 이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심판대에 올랐고 정국은 연일 요동쳤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전 국민에게 각인된 최순실. 그의 이름은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박관천 전 경정이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라고 밝히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한동안 대중들에게 잊혀졌던 최씨는 지난 9월20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보도로 다시 알려졌고, 한 달 뒤 대통령 연설문 등 각종 청와대 기밀자료가 그에게 유출됐다는 보도가 뒤따르면서 최씨는 공분의 대상이 됐다. 최씨는 청와대로부터 외교·안보현안 등 기밀자료를 건네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고위직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범국민적인 분노가 촛불시위로 이어졌다.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비선’에게 놀아난 박 대통령의 무능과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서 드러난 대통령과 재벌의 ‘정경유착’,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검찰 권력의 사유화 등이 얽힌 ‘희대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당분간 회자될 전망이다. 
 
최순실씨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별검사사무실로 공개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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