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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J은행, 일본 현지에서 200억엔 주택론 채권매각 성공
해외 현지법인 리스크 관리지표 개선, 매각이익 시현 효과
2016-12-26 15:54:38 2016-12-26 15:54:38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은행(신한지주(055550))은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Shinhan Bank Japan)이 일본 현지에서 200억엔 규모의 주택론에 대한 채권매각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SBJ은행은 본사 사진. SBJ은행 홈페이지 캡쳐.
이번에 SBJ은행이 진행한 매각은 주택론 채권을 신탁으로 설정하고 취득한 신탁수익권을 투자가에게 양도하는 방식이다. SBJ은행은 앞서 지난해 3월과 11월 각각 250억엔 규모의 주택론 채권 매각에 성공한 바 있다.
 
주택론은 SBJ은행이 리테일 틈새시장을 겨냥해 지난 2012년 출시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14년 670억엔을 신규로 유치한 이후 지난해 1080억엔, 올해 11월 말 기준 1050억엔을 신규 유치하며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준 잔액은 2350억엔에 달한다.
 
SBJ은행은 주택론의 진성매각(True Sale)을 통해 자산증가에 맞춘 경영비율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약 3억엔의 채권매각이익과 매각 채권의 사후관리대행을 통해 20년 이상 연 0.5%의 관리수수료 수익까지 확보하게 됐다.
 
SBJ은행은 성공적인 주택론 채권매각으로 자산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자본금 투자 없이 성장한계를 뛰어넘는 영업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리스크 관리지표 개선, 매각이익 시현 및 추가 수수료 확보 등 획기적인 경영개선 효과를 거둘 있어 국내은행의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BJ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택론 매각시 대출자산 가격을 초과하는 프리미엄을 통해 SBJ 주택론의 시장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 번에 걸친 성공적인 주택론 채권매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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