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NEY MEN (재무설계 편)
진행: 어희재 앵커
출연: 김태남 대표(머니코치)
===============================================================
공든 탑이 무너질까? 그렇다. 정성을 다해 쌓아 올린 탑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1%의 작은 실수가 100% 전체 결과를 실패로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을 때 이와 같은 실패로 이어지는데 재무설계 역시 잘못된 습관과 실수가 전체 투자설계를 실패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 오늘은 우리의 월급을 갉아먹는, 나도 모르게 사용되는 부채. 신용카드와 마이너스 통장, 일상적 부채에서 탈피하자는 주제에 주목했다.
일상적 부채에서 탈피하기 위해 세 가지를 주목해보자. 첫째는 신용카드, 절세는 뒷전이다. 사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국가에서도 소득공제를 이유로 카드사용을 장려해왔다. 외환위기 이후 소비 진작과 내수 회복을 위함이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소득 공제 혜택, 그 효과를 들여다보면 만족스럽지 않다. 예컨대 맞벌이 부부의 연봉이 6500만원일 때 신용카드 공제를 300만원 한도까지 채워 과세표준을 2700만원까지 내려서 결정된 최종 세금이 247만원으로 줄었다고 가정해보자. 신용카드를 4100만원 사용하고 돌려받은 금액은 49만5000원이다. 만약 이때 현금을 사용했다면 소득 공제는 못받지만 지출 규모는 절세 금액(49만5000원) 이상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다. 결국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더 과도한 지출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신용카드의 부가혜택에 속지 말자. 신용카드의 꽃은 부가 서비스에 있는 게 사실이다. 먹은 뒤 10%, 20% 할인 혜택을 받느냐 안받느냐에 따라 금액 차이가 꽤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 전과 후 지출 규모는 어떻게 변했는지 자문해보자. 규모가 소득보다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즉 신용카드는 지출 관리의 덫이다.
부가 서비스가 카드사의 마케팅이라 하더라도 효과가 좋다고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신용카드 사용으로 그렇다면 삶의 질이 더 나아졌느냐를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출 규모 대비 소비수준을 점검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출 할 때 현금영수증이 발행되지 않는 현금지불, 발행되는 현금지불, 체크카드 순으로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마이너스 통장, 월급을 잡아먹는 하마. 은행을 방문하면 대출 상품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많이들 권유한다. 일반 대출 대비 이자만 내면 되고 월급통장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작과 그 의도는 좋다.
그러나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와 평소 원활한 자금 운영이 절실할 때 과연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함으로써 혜택이 있을까?결과적으로 그렇지 않다. 매달 입금되는 급여로 소비자는 실질 대출 금액을 잊게 되고 대출액은 늘어난다. 마이너스 통장한도를 꽉 채우는 악순환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필요 없는 대출을 받지 않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다. 전문가들은 유사시 사용할 자금을 미리 저축할 것을 조언한다. 장기상품 보다는 단기유동성 상품에 비중을 50% 이상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조언들을 당장 실천해보자. 적어도 열심히 쌓아 올린 자금 탑이 무너질 일은 없을 것이다.
※당신이 무자가 되는 시간
<MONEY MEN>은 매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 방송이 종료된 후에는 토마토
TV(tv.etomato.com)에서 다시보기로 볼 수 있다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