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90원대에 안착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188.0원에 거래를 시작해, 6.5원 오른 1193.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9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6월1일 이후 처음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193.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최근 계속되던 달러화 강세 흐름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이뤄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내용 등으로 뒷받침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옐런 의장은 한 대학교 학위 수여식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양대 목표에 상당히 근접했다"며 미국 고용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계결산이 이뤄지는 연말을 맞아 큰 규모의 거래가 없는 가운데 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 재료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습과 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 등 유럽 지역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산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상단 저항점으로 인식됐던 1180원대 후반을 넘어 1190원 선까지 큰 저항 없이 돌파했다"며 "시장참가자들은 1200원선까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로 안전자산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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